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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 지표 개선+달러 약세 전환'…1,106.20원 0.30원↓(종합)

기사입력 : 2020-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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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떨어진 1,10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하락과 나흘만에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달러 강세 여파로 장중 한때 1,109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상승에 대비했고, 시장 수급도 결제성 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가 등장하며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중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과 함께 상하이지수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서울환시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지배했고, 달러/위안까지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달러/원 하락 반전을 부추겼다.

미 주가지수선물도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더해 부양책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 흐름을 서울환시 장 막판까지 이어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1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1.8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28억원어치와 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1,110원대에 멈춰섰던 숏심리 재개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장 후반 숏물량을 내놓으며 다시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이 1,110원대 접어든 이후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 폭발 등으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는 얼어붙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개선 소식과 다시 부활한 미 부양책 이슈가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다시 깨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재개되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원화 강세에 기대 주식 순매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백신 관련 호재성 재료도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은 돌발 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아래쪽에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고 진단했다.

■ 2일 전망…부양책 기대와 中 지표 개선에 리스크온 지속
오는 2일 달러/원 환율은 미 부양책 기대와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 호재성 재료에 기대 내림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다음날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사전 공개한 증언에서 코로나19 긴급구제기금 중 4천550억달러 규모 미사용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사전 공개한 증언에서 "최근 백신 호재는 중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며 경제활동 회복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 소식은 미중 갈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도 이러한 호재성 재료를 반영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반등할 경우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 부양책 이슈는 당분간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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