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3.29(금)

[외환-오전] 리스크온 분위기 속 달러 강세… 1,108.40원 1.90원↑

기사입력 : 2020-12-01 11:0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여파로 상승폭을 다시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0원 오른 1,10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 강세에 영향으로 개장 초 1,109원선까지 올랐다.

이후 미 부양책 기대와 백신 승인 재료, 코스피지수 상승 등으로 상승폭을 줄이던 달러/원 환율은 재차 달러 강세에 따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는 미국과 중국 갈등 이슈 부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수출관리 강화법을 1일부터 시행하며 전략물자나 첨단기술 등을 제3국으로 수출할 때 허가를 요구키로 했다.

미국도 전일 중국 기업 두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1% 높은 6.5921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812위안을 나타냈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1.89를 기록 중이다.

■ 역내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서울환시를 제외한 금융시장 전반에 분위기는 리스크온이다.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전일 대규모 순매도에서 이날 제한된 수준이나마 주식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롱플레이에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이다.

달러 강세 속에 달러/원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숏물량 정도를 거둬들일 뿐 롱포지션 구축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백신 긴급승인 관련 재료가 대기하고 있는 데다, 미 부양책 윤곽이 드러날 경우 달러 약세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상승은 나흘 만에 강세로 전환된 달러 영향 때문이기도 하고, 가격메리트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 유입에도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와 국내 수출 호조 재료 등을 의식해 시장참가자들이 숏커버 또는 롱플레이에 나서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中 지표 개선에 달러/위안 흐름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현 레벨에서 상승폭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과 달리 개선 전월 53.6에서 54.9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3.5)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중 갈등 재료에 낙폭이 제한되던 달러/위안 환율이 다시 낙폭을 키울 수도 있다.

상하이지수는 차이신 PMI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에 따른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 등도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되면서 상하이지수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결국 달러/위안도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후 달러/원은 추가 상승보다 현 레벨에서 상승폭 축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이성규 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