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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속 1,110원선 복귀 시도

기사입력 : 2020-12-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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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편승해 1,110원선 복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이 장중 1,110원선 위로 올라서면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달러는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 하락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개입 우려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오른 92.0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8% 낮아진 1.1930달러를 나타냈다. 오전 한때 1.20선을 넘었다가, ECB 개입 우려가 부각되자 빠른 속도로 레벨을 낮췄다.

파운드/달러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로 0.1% 오른 1.3327달러를 기록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이번주 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 역시 미중 갈등 이슈로 상승 압력이 고조되며 0.14% 높아진 6.5848위안에 거래됐다.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재료 속에 최근 급격한 랠리를 펼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출회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 행정부가 중국 기업 두 곳을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3포인트(0.91%) 낮아진 2만9,638.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2포인트(0.46%) 내린 3,621.6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닷새 만에 내렸다. 7.11포인트(0.06%) 하락한 1만2,198.74를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달러/원 환율도 개장과 함께 1,110원선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달러 수요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여 서울환시 수급 역시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나 달러/위안 환율 흐름도 이날 달러/원 하락보단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허가 요청 재료는 시장 악재를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백신이 코로나19 중증 예방에 100% 효과를 보였으며, 안전상의 심각한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관련 호재성 재료가 등장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중 갈등과 같은 전통적인 시장 악재에 반영하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그간 위험자산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가격 부담도 작용한 결과여서 오늘 리스크 통화인 원화 역시 약세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07~1,111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개장 이후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와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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