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특히 중소형사 리테일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프라이빗뱅커(PB) 중심의 영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 점포를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WM 비즈니스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결산법인으로 바뀐 이후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1.3% 오른 628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특히 올해 1분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열풍 속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실제로 올 1분기 기준 유진투자증권의 WM 신규 계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6% 증가했다. 또한 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른 거래 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크게 늘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사업 분야에서 이익이 늘어났고 운용, 자금 중개 등 채권 분야 전반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라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0월 서울 중구 무교동에 강북지역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인 ‘서울WM센터’를 열었다.
서울WM센터는 유진투자증권의 고객접점채널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에 따라 두 번째로 선보이는 대형점포다.
기존 광화문지점과 명동지점을 통합해 오픈했다. 전용면적 552㎡ 공간에 약 30명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PB가 상주한다.
서울WM센터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대형 WM센터 특성을 활용해 기업금융을 활용한 특화 PB 영업 및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팀 단위 영업조직을 활용해 기업금융 자문·블록딜·비상장주식 등 기업금융 영역의 금융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고객 자산관리와 연결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서울의 강남과 강동지역 5개 지점을 통합해 문화 특화 WM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를 선보였다. 서울WM센터는 그 두 번째 순서의 일환이다.
민병돈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은 “서울WM센터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유진투자증권에서 두 번째로 출범한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라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의 WM 강화 전략은 특히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부사장이 올해 각자대표로 부임한 첫해 실시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앞서 올해 6월부터 유창수 부회장과 고경모 부사장으로 구성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유창수 대표는 유진그룹 금융 계열사 전반에 대한 전략을, 고경모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경영을 총괄한다. 고 대표는 리스크 관리, 영업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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