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펴낸 '코로나19와 개인 생명보험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개인 생명보험 보험료 및 해지율 추이, 판매채널 등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초회보험료 증가율이 5월을 제외하고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입보험료도 크게 늘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절판효과와 같은 사망보험의 일회성 판대 확대 요인이 없다"며 "인기를 끌었던 무해지, 저해지 환급금 보험에 대해 감독당국이 제재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사망보험의 영업 위축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보험은 지난 4월을 제외하고 수입보험료 감소 또는 정체를 지속하고 있으나, 저축보험의 경우 2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2월과 3월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8.0%, 22.0% 감소한 반면 저축보험인 생사혼합보험은 초회보험료가 77.1%, 100.0% 급증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월별 해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모두 3월 해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6월에는 예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사망보험 월별 해지율은 약 0.75~0.85% 수준을 나타냈으나 올 3월에는 0.89%로 증가한 후 4월 이후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환경 변화는 생명보험사들이 저축보험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나서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도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저축보험 판매 확대가 향후 수익성 악화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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