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1∼9월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금리 인하로 이자 수익은 1867억원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가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각각 4.5%p, 0.3%p 개선됐다. 손보사의 보험영업 손실은 3조1825억원에 달했으나 손실 폭은 지난해(3조7253억원) 보다 5428억원 줄었다.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은 70조8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543억원(5.9%)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장기보험이 2조1045억원, 자동차보험이 1조5972억원, 일반보험이 7565억원 증가했고 퇴직연금은 5039억원 감소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지난해 동기와 같았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7%로 지난해 동기보다 0.26%p 하락했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45%, 4.61%, 손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1%, 7.56%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 여건과 투자 환경 악화로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 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과도한 영업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의 위험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IFRS 17 도입 대비 및 변동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자본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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