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이 수익 다각화를 통한 그룹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 그간 김 회장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10%대에 진입해야 안정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최근 JB금융의 자본 적정성이 강화된 가운데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과 글로벌 확장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9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이자이익이 9345억원, 비이자이익이 811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59.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이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9%로 작년 3분기 5.22%보다 2%포인트 넘게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 회장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비은행 자회사를 좀 더 빨리 확대·발전시키는 것과 신규로 비은행 M&A를 추진하는 것을 두 축으로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은 현재 비은행 부문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만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운용사 성장은 시간이 걸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운용사 기회가 있으면 M&A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동안 M&A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지 못했었지만 내년 내부등급법 전환이 성공적으로 되면 보통주자본비율 11%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M&A 여력을 어느정도 갖춰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의 올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7% 포인트 상승한 10.20%로 집계됐다. JB금융은 내년 내부등급법 전환 승인을 성공적으로 받게 된다면 중장기 관리목표인 11%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은 은행권 최저 수준인 보통주자본비율 때문에 시장의 우려를 받아왔다. JB금융의 지난 2016년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7.92%로 은행권 평균 10.97%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낮은 보통주자본비율은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이고 안전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는 등 자본적정성 개선에 고삐를 좼다.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나선 데다 이익이 큰 폭 증가하면서 2018년 말에는 보통주자본비율이 9%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내년 내부등급법 변경 승인이 이뤄지면 대규모 자본 활용에도 여력이 생길 전망이다. JB금융은 현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할 때 내부등급법보다 불리한 표준등급법을 적용받고 있다.
김 회장은 수익성 위주의 자원 배분과 디지털 혁신, 신 수익원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을 주요 경영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JB금융의 3분기 수익성 지표는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13%, 그룹 연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84%를 기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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