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위메프는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를 다음 달 1일 분사해 독립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위메프는 "더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배달 플랫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위메프오가 독자 법인으로 출범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위메프오는 지난달 18일 '중개수수료 0%'(서버이용료 주 8800원 별도) 정책을 내놨다. 추가적인 광고 및 부대 비용 부담도 없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영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BBQ·KFC 등 굵직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업해 50% 안팎 적립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주문 금액에 따른 적립률도 업계 최고수준으로 제공해왔다. 배달·픽업 외에도 티켓·식당·뷰티·레저 등 다양한 지역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종합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위메프오는 해당 서비스 담당 직원 가운데 합류 희망자로 꾸려진다. 이들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성장에 따른 결실을 공유할 계획이다. 위메프오 하재욱 대표이사 내정자는 "위메프오는 지역 자영업자와 상생해 짧은 기간 많은 고객이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만큼 고객과 파트너사 요구에 바로 대응해 대한민국 대표 배달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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