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촌에프앤비는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교촌에프엔비는 내달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우선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 계획을 내놨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1234개인 국내 가맹점 점포를 오는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소형 매장들을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중대형 매장을 5년 뒤 90%까지 끌어올린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가정간편식(HMR)과 가공 소스, 펫 사료, 건강기능식품, 신규 브랜드 사업을 제시했다. 남는 재고 부위를 활용해 닭가슴살을 활용한 다이어트 식품, 볶음밥 등 밥류, 간식류 등의 제품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수제맥주는 내달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수제맥주는 치킨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새로운 수제맥주 브랜드 출범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8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오는 2025년 77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9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조은철 교촌에프앤비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매장 수 증가와 중대형 매장 전환에 신제품 효과까지 더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하반기 개선이 이뤄져 전년도 수준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것도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교촌은 지난해 4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롯데그룹에서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역임한 소진세 회장을 영입했다. 현재 교촌에프앤비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으로, 지난해 소 회장을 영입한 이후 경영에서 물러났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은 예비 투자자들을 향해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교촌의 미래 가능성을 바라봐달라"라고 설명했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우회 상장을 활용해왔다. 교촌에프앤비의 공모 주식은 총 580만주,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614억8000만원~713억4000만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3~4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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