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19(금)

[2020 국감] 방문규 수은 행장 “KAI 주식 매각 포함 주식 가치 제고 방안 협의”

기사입력 : 2020-10-19 15:1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지난해 KAI 주가하락에 4455억 손실
손상차손 관련 연말 전문기관에 의뢰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0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이미지 확대보기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0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 하락에 따른 방안으로 “KAI 주식 매각까지 포함한 다양한 주식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규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KAI의 최대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고용진 의원이 수출입은행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KAI 주식 취득가 6만 456원에서 외부 회계법인이 판단한 사용가치 4만 152원을 뺀 금액에 주식 수 2575만 주를 곱해서 나온 4455억원을 손상차손액으로 반영했다.

KAI의 주가가 3년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금액이 4455억원으로 평균 취득가의 56% 수준까지 하락했다.

손상차손은 보유자산의 가치가 시장가격의 급락 등으로 장부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는 경우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2015년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 건전성이 악화돼 2016년 6월 및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은행이 보유한 KAI의 주식 1조 5565억원을 출자받았다.

수출입은행의 KAI 주식 취득 이후 KAI 주가는 대출사기, 분식회계 등과 관련한 금감원 감리, 검찰조사 등 일련의 사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해 12월 말 종가는 3만 4050원으로 수출입은행의 취득가 6만 456원의 56.3%까지 하락했다.

지난 16일 KAI의 종가는 2만 2350원으로 지난해 말 종가대비 34% 하락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575억원 수준의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문규 행장은 “2018년에 KAI 관리 방안을 수립했으며, 올해도 다시 수립해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가 급감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KAI 주식 매각까지 포함한 다양한 주식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방문규 행장은 올해 손상차손과 관련해 “회계상 손상차손을 계산할 때 주가 뿐만 아니라 사용가치로서 기업의 실질가치 평가해야 되기 때문에 연말에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경찬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