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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부양책 기대+위안화 강세'…1,142.35원 5.05원↓

기사입력 : 2020-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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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책 기대와 달러/위안 하락 등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5원 내린 1,14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 주말 사이 미 소비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 미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또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전 전해진 미 부양책 합의 기대 또한 달러/원 하락에 촉매로 작용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백악관에 "대선 전 부양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48시간 데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제안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고 말하면서 금융시장 안팎에선 미 대선 전 부양책 합의 기대감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달러/위안 하락세도 달러/원 내림세로 한몫을 톡톡히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4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010위안으로 고시하면서 달러/위안의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1%에 가까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나흘째 두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91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내린 93.6750을 기록 중이다.

■ 미 부양책 기대에 리스크온 강화
미 부양책 합의 기대에 미 주가지수선물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규모는 작지만,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되다 보니 역내외 참가자들도 개장 초부터 꾸준히 숏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달러/원이 1,140원선 초반 레벨까지 내려서자 저가성 결제 수요가 몰리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반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달러/위안도 하락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 또한 강화되는 양상이다"며 "하지만 중국 지표 발표를 기다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공격적인 포지션 설정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은 9월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3분기 성장률 발표도 예정돼 있다.

■ 오후 전망…1,140원선 저항 뚫고 내려설까
오후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고, 달러/원의 하락 압력 또한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달러/위안이 먼저 반응하면서 달러/원의 낙폭도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세가 견고한 만큼 달러/원의 상승 반전까지는 예상하기 어려워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140원선 초반 레벨에서는 저가성 매수세가 대거 몰리고 있어서, 호재성 재료가 넘치고 있음에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더라도 달러/원의 1,13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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