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0.7%, 전년비 3.0% 감소...선행지수순환변동치 0.6P 상승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지난 달 광공업생산이 전월비와 전년비 모두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7%, 전년동월비 3.0% 감소했다.

이는 7월(1.9%, -2.4%) 수준을 하회하는 것이며, 전월비로는 3달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다.

통계청은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0%) 등에서 증가했으나 식료품(-7.3%), 자동차(-4.1%)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9.6%)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1.4%), 금속가공(-16.8%)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2.1%,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5%p 하락한 69.6%를 기록했다.

■ 소매판매 3.0% 증가..설비투자 4.4% 감소..건설기성 7.1% 줄어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7%)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5.6%)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수·창고(-19.5%), 도소매(-5.8%) 등이 줄어 3.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3.4%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3.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10.9%), 화장품 등 비내구재(-2.1%)는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13.2%) 판매가 늘어 0.3% 늘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10.3%), 면세점(-34.1%), 백화점(-8.0%), 슈퍼마켓 및 잡화점(-4.1%), 대형마트(-0.2%), 편의점(-0.2%)은 줄었으나 무점포소매(30.3%),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3%)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 및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1%)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8.9%) 투자가 줄어 1.8%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기타 등 공공(8.4%) 및 도소매업 등 민간(0.2%)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6.5%) 및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7.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0.4%) 및 토목(-6.3%)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9.4%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39.3%)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61.5%)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37.2% 늘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6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