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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급락+코로나19 재확산 우려…1,172.70원 8.3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9-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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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급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1,17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1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1,170원대 복귀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급락과 달러/위안을 필두로 글로벌 달러 역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재정 부양 협상 난항 지속,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도 달러/원 급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재료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북한 리스크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코스피지수 급락세 연출 등이다

북한 리스크는 지난 21일 연평도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에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북한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째 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0.54포인트(2.59%) 떨어진 2,272.70을 나타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0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4.42를 기록했다.

■ 달러/위안 재상승에 롱마인드 강화
달러/위안 환율이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빠르게 늘렸다.

달러/위안 상승은 중국 상하이지수가 여러 악재에 짓눌려 내림세를 이어간 데다,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전일보다 높게 고시된 영향이 크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8028위안에 고시했다. 전일에는 6.7986위안에 고시됐다

여기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 가능성이 흘러나온 점도 시장 전반에 악재로 떠오르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선별적 폐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강화했지만, 시장 전반에 재료 모두 오늘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편이었다"면서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 소식 등 호재성 재료가 나왔지만, 코스피나 달러/원 모두 호재보단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 25일 전망…美 주식시장 추가 하락시 리스크오프 심화
오는 25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추가 하락과 달러 강세 지속 시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미 주가지수 선물은 반발 매수세와 백신 개발 관련 소식에 아시아 거래에서 반짝 반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자산 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 분위기에 밀려 또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경기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도 주목해야 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부양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 정치권은 서로의 이해관계만 따진 채 부양책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들까지 나서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더해지고 경기 후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 주식시장이 제대로 된 반등도 없이 또다시 급락한다면 달러/원은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1,170원대 후반 레벨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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