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연구원들은 '10월 자산배분 전략보고서'에서 "경제 봉쇄를 하지 않은 중국의 경우엔 경제의 상대적인 턴어라운드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DB금투는 "달러의 약세는 유로에 대해서는 마무리됐으나 아시아 통화와 원화 대비해서는 11월 대선 전후까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거전에 환율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을 자극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며, 원/달러 환율은 1,150~1,160원선에서 기술적으로 강한 하방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로는 유럽경제의 재둔화, ECB위원들의 환율 우려 발언 등으로 강세 흐름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 중앙은행 관리들 실질적 정책 한계에 부딪혀
DB금투는 "판데믹 위기는 전 세계적인 유동성의 잉여를 가져왔다. 바이러스의 변이로 높은 전염성은 유지되지만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의료자원의 여유가 생기고 경제가 최악을 벗어나면서 각국은 서서히 또 다른 종류의 걱정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 관리들은 실질적인 정책 한계에 부딪혔고 더 많은 부양책을 요구하는 시장의 요구에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각국 의회는 추가 재정 부양보다는 국가 빚을 더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아무리 먹어도 늘 배고픈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서서히 불안감이 잉태되고 있다"면서 "마침 위험자산 고밸류에이션의 근간이었던 낮은 실질금리는 최근 들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미래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긴축 흐름으로 인해 약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서늘한 바람이 금융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리 두툼한 옷을 준비해둘 때"라면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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