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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위안 반등시 1,165원선 복귀 타진

기사입력 : 2020-09-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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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반등에 영향으로 1,165원 선 복귀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중 갈등은 미국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틱톡과 위챗의 다운로드를 막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시장에서 미중 갈등이 부각되다 보니 미 주식시장이나 환시 모두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갔다.

여기에 미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까지 더해지며 뉴욕 주식시장 하락세는 더욱 짙어지며 주간으로는 3주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56포인트(0.88%) 낮아진 2만7,657.42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54포인트(1.12%) 내린 3,319.4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99포인트(1.07%) 하락한 1만793.2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떨어졌다.

미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횡보하며 92.96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92.77까지 내렸다가, 뉴욕주가 하락에 맞춰 레벨을 높여갔다.

주목할 것은 지난 주말 글로벌 환시에서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가 멈춰 섰다는 점이다.

그간 달러/원 급락을 자극하며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던 달러/위안 환율이 미중 갈등과 주식시장 하락 재료에 하락세가 무뎌진 것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6% 오른 6.778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551위안 수준이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지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 환율이 고시되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18일(현지시간)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 인준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미 재정부양책 협상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쪽에 우호적이나, 국내 바이러스 재료는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8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38일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선 것이다. 지난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0명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는 서울환시보단 국내 주식시장 상승 등을 견인하며 간접적인 형태로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달러/위안 반등에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이에 따른 코스피 상승,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 등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장중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59~1,166원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지난 주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가격(1,165.00원)을 반영해 1,165워선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코스피 지수 흐름 확인과 중국 인민은행 기준 환율 고시 이전까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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