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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역내외 롱포지션 처분에 곤두박질…1,165.50원 8.90원↓

기사입력 : 2020-09-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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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를 이어가며 1,160원대 중반 레벨에서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8.90원 떨어진 1,1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촉발한 달러 약세에 영향으로 급락세를 타고 있다.

달러/위안까지 연일 하락하면서 달러/원 급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나 달러/원 하락에 제동을 걸진 못했다.

시장 전반의 분위가 달러 약세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12% 내려 6.7591위안으로 제시한 점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153명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달러/원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지수 하락보단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50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2.9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7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역외, 롱포지션 처분 집중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서울환시에서 롱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처분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 달러 마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역외 입장에서 당분간 달러 강세 전환이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서울환시에서 롱포지션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역외가 롱처분에 나서자, 역내 참가자들도 이를 따라 달러 매도에 동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수급은 공급 우위로 기울진 상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달러 '팔자' 물량이 넘쳐나다보니 저가성 매수세가 등장하더라도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코스피지수마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1,165원선도 뚫고 내려설 기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 상승 반전시 추가 하락 시도
오후 달러/원은 1,165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에 맞서 현 레벨(1,165원선)에서는 결제성 저가 수요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을 꾀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달러/원의 낙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상승 흐름을 타자 코스피지수 또한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수급 상황은 달러 매수 공백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고, 그 흐름을 장 막판까지 유지한다면 달러/원은 1,165원선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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