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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상승…뉴욕주가 하락반전에 낙폭 만회

기사입력 : 2020-08-12 06:40

(최종수정 2020-08-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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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사흘째 올랐다. 장 후반 뉴욕주가가 수익률 급등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만회,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높아진 93.7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으나, 예상을 대폭 상회한 독일 경제지표로 약세폭은 제한됐다. 유로/달러는 0.05% 내린 1.1733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 발표에 따르면, 8월 경기기대지수는 71.5로, 예상치 54.5를 큰 폭 웃돌았다. 파운드/달러도 1.3044달러로 0.21% 낮아졌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해졌다. 달러/엔은 미 수익률 급등에 맞춰 106.50엔으로 0.51% 올랐다.

반면 오는 15일 미중 고위급 전화회담을 앞두고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하락한 6.944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512위안을 나타냈다. 미중은 고위급 전화회담을 통해 중국의 1차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가와 금값의 동반 하락 속에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5%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14%,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들은 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점, 러시아의 세계 최고 코로나 백신 공식 등록, 추가 부양책 재협상 및 양도소득세 감면 기대 등이 어우러진 덕분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3포인트(0.38%) 낮아진 2만7,686.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8포인트(0.80%) 내린 3,333.6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8거래일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53포인트(1.69%) 하락한 1만782.82를 나타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0.63%대로 올라섰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회사채와 국채 등 대규모 공급에 따른 물량 부담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의 세계 최고 코로나 백신 공식 등록 소식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식시장이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률도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5bp(1bp=0.01%p) 높아진 0.63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높여 오후 한때 0.662%로까지 가,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플로리다주 등 선벨트 지역 급증세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텍사스의 경우 입원환자가 7304명으로 6월 초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2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하는 결과다. 전년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3%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41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호재 등으로 오르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온 금 선물 가격이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라 7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3센트(0.8%) 낮아진 배럴당 41.6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9센트(1.1%) 내린 배럴당 44.50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금 선물이 전장대비 93.40달러(4.6%) 급락한 온스당 194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이 0.63%대로 급등하면서 금 값이 압박을 받았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회사채와 국채 등 대규모 공급에 따른 물량 부담이 수익률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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