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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터진 '식품·바이오'에 CJ제일제당 2분기 당기순이익 전년比 300%↑

기사입력 : 2020-08-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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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가정간편식(HMR) 상품 판매가 증가하며 식품 사업에서의 이익이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센터./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센터./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원,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3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0% 증가한 1580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빼고 보면 매출은 8.6% 늘어난 3조4608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의 성적이 좋았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191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원을 포함하면 글로벌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 상품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기업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해온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된 영향도 받았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42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10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요인이 주효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물 사료 등 축산물 부문을 담당하는 CJ피드앤케어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코로나19발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진 2분기에도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 증가 추세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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