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원,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3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0% 증가한 1580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빼고 보면 매출은 8.6% 늘어난 3조4608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원이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42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10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요인이 주효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물 사료 등 축산물 부문을 담당하는 CJ피드앤케어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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