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밝힌 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 등 5명이다.
당초 노영민 비서실장은 반포와 청주에 각각 아파트를 한 채씩 가지고 있었다. 그는 최근 6.1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여권 인사들의 다주택 보유 논란을 두고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반포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발표 50분 만에 “(반포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처분한다”며 말을 번복해 여론의 뭇매와 조롱을 받았다.
그러자 노 실장은 지난 7월 초 청주아파트 처분에 이어 서울 반포 소재의 아파트(22.86㎡) 처분에 나섰다.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아파트를 처분한 것을 두고 ‘청와대 참모도 강남아파트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조롱 섞인 비판 여론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BH 근무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워져 있던 점 등이 고려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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