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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한국신용카드학회 이사] 코로나 극복에 유용한 카드사 정보

기사입력 : 2020-08-05 08:29

소상공인 지원 합리적 신용 등급 서비스 제공
신용카드 결제정보 활용 금융정보 고도화 기여
카드 지급업무 활성화로 금융시장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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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건희 한국신용카드학회 이사

신용카드사의 정보는 코로나 극복에 필수적이다

신용카드사의 업무가 심화되고 다양화되면서 국민소득의 증대에 기여한 공헌은 크다. 단기적이고 무담보의 물품 판매대금 대출, 세금혜택과 세원 투명화, 결제의 간편함 등의 이유로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편리하여 민간의 소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총액에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2019년에 72%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소비 증대효과로 인하여 국가들은 카드의 활용을 늘리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금융 업무는 글로벌한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종별 소비변화를 분석하고 침체업종과 지역별 폐업 등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카드 결제정보 공유로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카드사는 여러 금융 주체들의 비슷한 활동으로 치열한 경쟁에 휘말리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금융 분야에서의 업무제휴로 신상품 개발의 촉진되고 있는 데 카드사, 은행, 저축은행, 핀테크 기업, 빅테크(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의 플랫폼 기업,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경쟁과 협업에 의한 것으로 다음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째,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카드사와 은행이 협업한 연 5~7% 사이의 고금리 예금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 상품들의 대부분은 예금주의 제한이나 매월 일정 금액이상의 카드 사용이라는 조건이 일반적으로 제시되고 한시적인 상품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한 고금리 예금 상품들은 은행과의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영업전략이다.

또한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이 토·일요일에도 카드매출대금 일부를 대출형식으로 지급받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말 대출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영세가맹점의 사업주는 카드사로 부터 주말에도 운영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시작되고 있다. 그 동안 휴일에 카드사가 영업을 하지 않아 매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대부업 등에서 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던 영세가맹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영세가맹점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발생한 카드승인액의 일부를 2영업일 후에 받는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카드사가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가 가진 여러 가지 정보를 이용하여 소상공인에게 보다 합리적인 신용 등급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카드결제 정보와 연체내역, 부도 관련정보,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평가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이러한 서비스는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에서 평가기준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개인의 신용등급처럼 제도화되어 빠른 대출결정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정확한 수입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은 카드사의 매출액, 업종의 상권 흐름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유리하고 합리적인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카드사의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소상공인과 관련된 데이터를 스스로 마련, 가공, 활용해 관련 기업들이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이미 상당한 정도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신용카드사는 매출액, 상권의 내용, 부동산 거래정보에 소상공인이 직접 제공하는 권리금, 임대료 등 데이터를 통합하여 저평가된 소상공인의 신용평가를 합리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카드이용 내역은 오픈뱅킹 시스템에서 개인에게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카드사는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계좌가 있어야 한다는 규제가 있지만 카드번호도 일종의 계좌로 볼 수 있다는 금융상 해석이 인정된다면 가능하다. 카드사의 카드번호도 넓은 의미에서 계좌의 일종으로 결제와 현금서비스도 그 번호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2020.8.5.일 부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카드사의 오픈뱅킹 진입이 허용되면 주요 수익다각화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관련 서비스 개발도 확장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반쪽짜리 시스템으로 이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은행의 경우에도 상품개발의 폭이 제한될 것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카드사의 결제정보를 가장 자주 접하기 때문에 오픈뱅킹 참여는 필요하다.

넷째, 대출부실 점검과 보안 강화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카드사의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7개 전업카드사 2020년 3월 카드론 이용액은 4조 3,242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5.6% 증가하였다. 이런 급격한 대출증가는 신용카드사들의 자산건전성에 문제가 될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접근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금융을 받은 저신용자 계층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카드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전산상 보안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전자금융거래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적극적인 보안장치가 작동되어야 하고 국외에서의 해킹이나 불량한 정보유입도 막아야 한다. 또한 새로운 인증수단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경우 이를 도용해 발생하는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회사의 IT부문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전자상거래,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이러한 리스크는 심화될 것이다.

개인 소비자에 가장 밀접한 카드사들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영업하는 핀테크 기업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에 획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드 결제정보를 활용하여 금융정보의 고도화와 지급업무 활성화로 금융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건희 한국신용카드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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