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산업의 일자리창출 효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산업간 연관성이 높아 타 산업의 일자리 유발에도 긍정적인 보험산업의 일자리창출 효과를 분석했다.
보험산업은 자동차, 의료/건강, ICT산업 등 산업과 연관성이 매우 높을뿐 아니라 설계사 등 판매조직이 보험산업 성장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 연구원이 고용유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보험산업은 제조업, 일반금융(비보험) 등 다른 산업에 비해 그 효과가 크고, 특히 다른 산업의 일자리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발효과는 해당 산업에서 10억 원의 매출(생산)이 발생할 경우 유발되는 총 고용자 수를 의미한다.
산업별 고용유발효과를 보면, 제조업 4.9명, 일반금융 5.6명, 금융보조 7.3명인데 반해 보험산업은 14.8명으로 보험산업의 고용유발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 비교해 보험산업의 고용유발효과가 3배 이상 큰 셈이다.
특히 보험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간접효과가 커 유관 산업의 고용을 유발하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간접효과를 보면 보험산업(9.9명), 비금융서비스 5.85명, 금융보조서비스 2.94명, 제조업 0.64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특히 인슈어테크와 건강관리서비스는 IT산업과 보건/의료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인슈어테크 활성화와 건강관리서비스 확대가 일자리창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보험산업의 활성화 정책 제언도 나왔다. 보험산업이 구조조정, 조기퇴직이 많다는 점에서 전문성 있는 퇴직자에 대한 전직 지원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고, 인슈어테크 활성화, 건강관리서비스업 진출, 그리고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 보험산업의 일자리 특성을 고려한 산업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보험산업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개편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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