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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外人 주식 매수'…1,189.50원 3.60원↓

기사입력 : 2020-07-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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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기대 1,18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원 내린 1,1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에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달러 약세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와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킨 영향이 크다.
달러/위안도 미·중 갈등 재료를 딛고 6위안대로 떨어지면서 이날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97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도 시장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39일 만이다.

■ "약달러에 롱포지션 유지 어렵다"
FOMC가 달러를 풀어 경기를 떠받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당분간 달러 약세 현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미·중 갈등 등 기존 악재들도 시장 영향력이 옅어지고 있다.
특히 달러 약세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로 이어지면서 서울환시 수급 자체가 공급 우위로 전환됨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약달러가 지속되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롱포지션 유지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등 롱 재료도 있지만 당분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에 따라 롱포지션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상하이지수 흐름과 달러/위안 변동성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88원선에 몰리 저가성 매수세 탓에 하락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하이지수 상승 폭 확대 시 달러/위안의 추가 하락이 진행된다면 역내외의 롱스탑 물량이 몰리며 달러/원은 1,188원선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합의 지연과 미중 갈등 지속으로 달러/위안의 낙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미 추가 부양법안이 이달 중 합의가 없다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며 "장 막판 이를 우려한 롱물량이 쏟아지면서 달러/원의 낙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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