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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 전환+外人 주식 '사자'…1,193.10원 3.8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7-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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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추가 부양법안 지연과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딛고 1,195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19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제시한 5차 경기 부양법안 내용에 민주당이 이견을 드러냄에 따른 불안감으로 개장 초부터 오르막을 보였다.
미 추가 부양법안 지연과 함께 미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은 미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달러도 강세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도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1,198원선까지 상승 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이 장중 내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장에 롱마인드를 억제한 데다, 상하이지수 반등 이후 달러/위안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도 아시아시장에서 약세로 전환되면서 달러/원은 오후 장 내내 낙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2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9% 떨어진 96.61을 기록했다.

■ 달러 약세와 외인 주식 매수는 세트 구성
달러 약세는 그 자체만으로도 달러/원의 하락 재료로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주식 매수를 자극하는 중요 원인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확대 정책 여파로 달러 약세가 심화하면서 갈 길을 찾지 못한 달러 유동성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본격적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 예전보다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지는 것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면서 "그간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질이 다시 시작된 것은 국내 기업실적 호전 예상도 일부 있긴 하겠지만 현시점에서는 달러 약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오는 데, 여기서 연준의 비둘기적 성향이 재차 확인될 경우 달러 약세는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고,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30일 전망…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 주목
오는 3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달러 약세 여파로 1,190원선 초입까지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FOMC 결과에서 연준은 더 강한 통화 완화 기조를 내비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을 비롯해 최근 강세를 보인 자산들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달러화 하락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확인된다면 달러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백신 개발 관련 뉴스, 추가 경기부양 법안 의회 합의 여부 등도 자산시장 내 가격 변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실업수당이 중단 없이 지급되려면 추가 부양책 법안이 7월 중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시장에서는 부양책 법안 합의 지연은 있더라도 통과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 장세에서는 미 추가 부양법안 이슈도 있겠지만, FOMC 결과에 따른 시장 파급력을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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