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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반등에 롱마인드 꿈틀…1,196.90원 0.8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7-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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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와 달러/위안 동반 반등에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오른 1,19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락 하루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코스피 강세 등 여러 리스크온 재료에 기대 장중 한때 1,190원선까지 내려섰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1조 3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서울환시 수급은 달러 공급 우위를 연출했고, 이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플레이에 집중했다.
그러나 미 정부와 공화당이 제시한 추가 경기부양 법안이 야당인 민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환시는 빠른 속도로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전환됐다.
외신들은 백악관 관료들과 민주당 인사들 간 견해차가 커서 추가 부양책 입법이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공화당 제시안을 두고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러인덱스도 반등했고,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7위안선 위로 복귀했다.
달러 반등에 기대 달러/원도 1,200원선 위로 뛰어올랐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열기에 밀려 재차 1,190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3.7850을 기록 중이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32위안을 나타냈다.

■ 외인 주식 순매수 폭발…환시 수급에 변화 불가피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조 3천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미중 갈등이 이제 환시에서 상수 악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은 시장참가자들의 일방적인 롱마인드에도 일정 부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미 경기 부양법안 처리 지연 소식에 오름세를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든 것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이 대체로 균형을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의 연속성 여부 판단에서는 부정적이긴 하나, 단기적으로 서울환시 수급에는 공급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뿐 아니라 3분기 국내 수출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수급 안정과 함께 달러/원도 하향 안정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9일 전망…애플 등 기술주 실적과 부양법안 이슈 촉각
오는 29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 주식시장은 기술주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다.
만일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 내 분위기는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다.
달러/원 역시 이에 편승해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아울러 미 정부와 의회의 부양책 논의 상황에 따라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연일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가 아시아시장에서 반등한 만큼 뉴욕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기부양 법안 입법 이슈뿐 아니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등도 진행되고 있어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의 폭발적 증가세가 이어질지도 서울환시 수급과 가격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재료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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