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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유럽법인 등 해외시장서 ‘선전’

기사입력 : 2020-07-20 00:00

(최종수정 2020-10-2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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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해외법인 1분기 영업익·순익 늘어
로이즈마켓 교두보 삼아 글로벌 보험사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유럽법인 등 해외시장서 ‘선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최영무닫기최영무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손해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 효율화에 힘쓰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에 힘입어 유럽, 중국 등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세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 시장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996년 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다. 삼성화재는 현지법인 7곳(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UAE)과 지점 8곳(베트남 1곳, 미국 1곳, 중국 6곳). 사무소 4곳(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등 9개국에서 총 19곳의 해외 점포를 두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에 설립한 4개 법인 자회사는 각 국가에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개인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손해보험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11년 6월, 관리회사를 별도로 두어야 하는 현지법에 따라 기존에 위탁관리하고 있던 미국지점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미국관리법인을 설립했고, 동년 12월, 아시아 중심의 재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2월, 두바이에 중아 Agency를 설립했다. 삼성화재는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11년 미국관리법인 등을 세우고 아시아 중심의 재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법인도 설립했다.

2016년에는 글로벌 수재사업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중동 보험시장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에는 브라질 법인을 청산하고, 5월 글로벌 최대 보험시장인 영국 로이즈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로이즈 캐노피우스사를 100% 소유한 포튜나탑코의 지분 15.33%(1억5000만달러·약 1972억원)를 사들이면서 전략적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으며 로이즈시장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특종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인 로이즈마켓에 진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8년 영국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신디케이트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로이즈 진출을 타진해 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점진적 성장 둔화에 따라 해외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선진국시장 진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영국 로이즈시장은 3백여년 축적된 데이터와 언더라이팅 역량을 바탕으로 견고한 글로벌 보험사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방법은 현지 법인을 직접 설립해 자체 성장하는 전략과 기존 현지 보험사를 인수 합병해 운영하는 전략이 있다. 삼성화재는 국가별로 시장 환경, 규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오던 삼성화재의 해외법인의 수익성은 최근 수년새 개선되고 있다.

삼성화재 해외법인의 올 1분기 순익은 193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6300만원과 비교해 19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료 수익도 지난해 701억7600만원에서 올해 785억8700만원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보험사들이 몰려있는 유럽지역 해외법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화재 유럽법인은 올 1분기 순익 22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억9700만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보험료 수익은 76억9100만원에서 102억3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법인은 순이익 67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3월까지 순익 22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8억8400만원보다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6.9% 늘어난 133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베트남법인은 경쟁 심화로 순익이 소폭 줄었다. 베트남법인과 미국법인은 1분기까지 각각 23억3500만원과 5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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