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996년 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다. 삼성화재는 현지법인 7곳(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UAE)과 지점 8곳(베트남 1곳, 미국 1곳, 중국 6곳). 사무소 4곳(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등 9개국에서 총 19곳의 해외 점포를 두고 있다.
2011년 6월, 관리회사를 별도로 두어야 하는 현지법에 따라 기존에 위탁관리하고 있던 미국지점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미국관리법인을 설립했고, 동년 12월, 아시아 중심의 재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2월, 두바이에 중아 Agency를 설립했다. 삼성화재는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11년 미국관리법인 등을 세우고 아시아 중심의 재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법인도 설립했다.
2016년에는 글로벌 수재사업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중동 보험시장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에는 브라질 법인을 청산하고, 5월 글로벌 최대 보험시장인 영국 로이즈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로이즈 캐노피우스사를 100% 소유한 포튜나탑코의 지분 15.33%(1억5000만달러·약 1972억원)를 사들이면서 전략적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으며 로이즈시장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특종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인 로이즈마켓에 진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방법은 현지 법인을 직접 설립해 자체 성장하는 전략과 기존 현지 보험사를 인수 합병해 운영하는 전략이 있다. 삼성화재는 국가별로 시장 환경, 규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오던 삼성화재의 해외법인의 수익성은 최근 수년새 개선되고 있다.
삼성화재 해외법인의 올 1분기 순익은 193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6300만원과 비교해 19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료 수익도 지난해 701억7600만원에서 올해 785억8700만원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3월까지 순익 22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8억8400만원보다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6.9% 늘어난 133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베트남법인은 경쟁 심화로 순익이 소폭 줄었다. 베트남법인과 미국법인은 1분기까지 각각 23억3500만원과 5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