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핀테크·인슈어테크 스타트업과 업무 접점을 넓히고 잇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규모가 큰 보험사들은 의사 결정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돼 IT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는데 무리가 있다.
이 자리에서 정규완 현대해상 상무는“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필수 요소가 됐다”며 “관련 분야 국내 최대 인프라와 인사이트를 보유한 서울핀테크랩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도 개방형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교보생명은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 2기를 출범했다. ‘이노스테이지’는 보험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교보생명이 지난해 출범한 개방형 혁신의 플랫폼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이노스테이지에 참가한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잉랩'의 인공지능 음식 사진 인식기술 솔루션 '푸드렌즈(Food Lens)'는 '교보건강코칭서비스'에 탑재됐다. 아이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와 제휴하는 등 협업의 결실로 이어졌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6일 ‘NH디지털제휴센터’를 오픈하고, 헬스케어, 비대면상품 판매 등 보험 관련 분야와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을 주제로 한 협업을 추진한다.
손해보험협회도 스타트업 지원에 팔을 걷었다. 지난달 30일에는 협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둥지’의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보험금 착오지급 자동 점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임스(AIMS), 리워드형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페보 등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 등 결과를 소개했다.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은 "손해보험업계는 '둥지'의 모든 청년 기업가 여러분들이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을 이뤄내는 그 날까지 관심과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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