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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이후 교통량 늘었다…대중교통 기피는 지속

기사입력 : 2020-07-11 16:07

삼성교통硏, 코로나19 이후 교통특성 변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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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후 교통량 변화. / 사진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처를 완화한 뒤 교통량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늘었으나, 대중교통 기피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교통특성 변화'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5월까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수시 조사지점 135개소의 교통량과 동기간 대중교통 교통카드 기∙종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캠페인으로해 전체 통행량은 감소했으나, 3월 이후 교통량이 급증해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승용차로 통행수단을 바꾼 것 때문으로 보인다.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역시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시 주요 135개 지점의 일평균 교통량은 965만대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점(3월) 대비 6.1%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작년 12월의 97.5% 수준으로 복귀한 수치다.

특히 주중 교통량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3월 대비 4.6% 증가에 그친 반면, 주말 교통량은 일평균 875만대 수준으로 같은 기간 10.7% 급증해 주중 교통량 증가율의 두 배 이상을 보였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은 작년 12월 대비 1~2월은 소폭 감소했다가 3월부터 100%를 넘어 5월에는 102.0%를 기록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대의 교통량도 코로나19 이전의 96.2%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난해 12월에 평일 기준 일평균 1302만 통행이 발생했으나, 올해 5월에는 일평균 990만 통행으로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승용차 통행량 회복 수준(9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대중교통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민 상당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승용차로 이동 수단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65% 수준을 유지하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6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이용 증가는 교통안전 및 교통운영 측면에서 위험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5월 교통사고는 10만5664건으로 3월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1만대 증가할 때 교통사고 16건이 증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승용차 이용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는 경제 효율 측면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형버스 기준 운영비용은 승용차의 1.7배에 불과한 반면, 수송 능력은 46배로(승용차량 대당 1.2명, 버스 대당 55.0명) 대중교통 이용의 효율성이 27배나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통량 및 교통사고 발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주말 및 비업무 통행량이 급증하고, 사회적 경각심도 코로나 사태 초기에 비해 낮아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중교통 이용률은 승용차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승용차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대중교통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채홍 책임연구원은 "최근 주말 여행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춤하던 교통사고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운행 등은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및 방역 신뢰성 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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