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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하락에 상승폭 축소…1,196.85원 1.15원↑

기사입력 : 2020-07-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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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따라 장중 상승 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5원 오른 1,19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상승 출발한 뒤 1,199원선까지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달러/위안 환율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 역시 점차 둔화됐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21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개장 초 롱플레이를 접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코스피와 달러/위안 움직임이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60명대로 올라서며 시장에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6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로 늘어난 것은 사흘만이다.

■ 美 추가 부양 기대가 리스크오프 분위기 완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데는 미국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 재료때문이다.
미 백악관은 의회가 추가 부양 패키지를 오는 8월 첫째주까지 통과시켜 여름 휴회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양 패키지 규모는 최대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고 달러/위안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호주도 소득 추가 지원책 등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양새다.
달러/원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달러/위안은 반락했지만, 미 정부가 홍콩달러 페그제 약화방안 뿐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등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그래도 견고히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주목
오후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전일 5천억원에 이어 이날 오전에만 2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에는 꾸준히 역송금 달러 수요가 등장하고 있다.
만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주식 순매도 규모를 늘린다면 서울환시 수급은 수요 우위를 나타낼 것이고 달러/원도 재차 장중 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장 후반 갑작스레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재료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면서 "이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울환시도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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