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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반등 모색

기사입력 : 2020-07-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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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 속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주는 방문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히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경제 재개방 조치를 되돌렸다.
뉴저지 바이러스 전염률은 1.05로 또 상승해 10주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 재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경제지표 개선으로 어렵사리 형성된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이러한 자산시장 내 분위기는 리스크 통화인 원화의 약세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 압력까지 더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압력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85포인트(1.51%) 낮아진 2만5,890.18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9.76포인트(0.86%) 하락한 1만343.8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엿새 만에 내렸다.
밤사이 달러 역시 강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또한 뉴욕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진행됐고,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5% 높아진 96.97에 거래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췄다. 기존 마이너스(-) 7.7%에서 -8.8%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독일 5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인 점도 악재였다.
이에 유로/달러는 1,1270달러로 0.35% 하락했다.
달러/위안 역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3% 높아진 7.0219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179위안을 수준이었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재료나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시장참가자들 투자심리에 내재해 있어 이날 달러/원의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코스피지수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이 미국과 유럽에 앞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선반영한 점도 달러/원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악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재료도 달러/원 가격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달러/원 레인지는 1,193~1,198원 사이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나, 코스피지수가 반등한다거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세가 확인된다면 오늘 달러/원은 1,195원선 주변서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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