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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지표 호조에 1,200원선 밑으로…1,198.60원 1.4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7-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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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내내 1,200원선 주변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롱물량이 소진되며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198.6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9일(1,198.60원) 이후 4거래일만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미 고용지표 호조로 형성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내림세로 출발하며 1,190원대 안착을 시도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이 나오자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중국의 민간 서비스업 지수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 발표에 따르면 중국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0에서 58.4로 올라 예상치 53.2를 대폭 상회했다.
이후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좀처럼 잡지 못하다 장 막판 역외 참가자들이 미중 경제지표 호조에 기대 일부 롱물량을 거둬들인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까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내린 97.23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656위안을 나타냈다.

■ 미중 경제지표 호조 vs 코로나19 우려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미국에 이어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달러/원은 반짝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우려가 불거지면 곧바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보합권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며 경제지표 호조나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장 막판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유입되며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포지션 플레이를 극도로 자제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은 분명 달러 매수 요인이긴 하나 코로나19 확산에 경제 개방 속도가 늦춰지거나 멈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달러 매수에는 소극적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뿐 아니라 달러/위안 환율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며 "경제지표 호조라는 호재성 재료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성 재료에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설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더했고,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 6일 전망…코로나19 확산에 위험자산 선호 무드 약화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약화 등에 따라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바이러스 일일 확진자 수는 5만7000명을 돌파하며 사흘 연속 5만 명대를 유지했다. 일본에서는 도쿄도 신규 확진이 120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사태 재선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 소식도 코로나19 확산 악재에 영향으로 주말 사이 뉴욕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다면 다음 주초 달러/원은 1,200원선 위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뿐 아니라 중국의 서비업지수가 호조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 주가지수 선물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미 주식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최근 상승 흐름을 접고 조정 모드에 들어간다면 달러/원은 급등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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