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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장중]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점증 vs 경제지표 호조…1,200.40원 0.40원↑

기사입력 : 2020-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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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겹치며 방향성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20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되면서 시장 내 경기 회복 가능성이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80만 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290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결과다. 지난 5월 고용은 250만9000명 증가에서 269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 역시 양호했다.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낮아졌다. 시장이 기대한 12.4%보다 낮았다.
이에 미 주식시장도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소식은 이내 서울환시 분위기를 리스크오프로 돌려세웠다.
미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7천 명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7.068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中 경제지표도 호조…리스크오프 후퇴
미 고용지표 호조가 지난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데 이어 이날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6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55.0에서 58.4로 급등하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완화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서비스업 PMI 호조 소식에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숏 분위기가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회복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잇따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코로나19의 재유행이 확인되고 있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코스피지수가 잇단 호재성 재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는 점도 달러/원 하락 하락에는 걸림돌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200원선 저항 재확인
오후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저항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서비스업 PMI 호조 소식에 반짝 하락하던 달러/위안 환율도 제자리걸음으로 돌아선 데다, 국내 주식시장 반응도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달러/위안 환율이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 달러/원은 재차 1,20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코로나19 재확산 악재가 충돌하고 있어 달러/원의 변동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설정도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달러/원은 코스피지수나 달러/위안 등 환시 주변 가격 변수 움직임에 추종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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