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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화)

[달러/원 전망] 美 고용지표 호조에 1,200원선 하향 테스트

기사입력 : 2020-07-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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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리며 또 한 번 1,200원선 하향 이탈과 안착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경제지표 개선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나타내자,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우려를 뒤로하고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것이 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80만 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290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결과다.
지난 5월 고용은 250만9000명 증가에서 269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 역시 양호했다.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낮아졌다. 시장이 기대한 12.4%보다 낮았다.
미 고용 서프라이즈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포인트(0.36%) 높아진 2만5,827.36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상승폭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좀 더 무게를 둔 투자패턴을 보여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도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편승해 오름세를 나타낸다면 이날 달러/원의 1,190원대 진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높아진 97.24에 거래됐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초반 96.8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줄이자 방향을 바꿔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7.0691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658위안 수준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타고 국제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 이상 상승,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 개선과 코로나19 확산 등 호재성 재료와 악재성 재료가 중첩되는 하루가 될 것 같다"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어느 재료에 반응하며 가격을 형성하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포지션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달러/원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의 방향성이 정해지더라도 변동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자,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우려보다 우선 위험자산에 좀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며 "하지만 미중 갈등 악재가 진행형이고 여타 통화보다 원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달러/원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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