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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업대출 역대 최대 수준…"3~4월 증가액, 작년 연간 증가액 넘어"

기사입력 : 2020-07-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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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월 시한 만기연장·규제유연화 연장-정상화 선제 검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주요실적(2020년 6월26일 기준) / 자료= 금융위원회(2020.07.02)이미지 확대보기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주요실적(2020년 6월26일 기준) / 자료= 금융위원회(2020.07.0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은행권 기업대출 공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9월 시한인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연장 여부를 선제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주재 제9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추진현황 점검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대·중소기업의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175조원+α 규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지원상황을 종합 점검한 것이다.

점검 내용에 따르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등 지원은 목표금액(68조원)의 3분의 2 수준인 44조원(6월 26일 기준)을 집행했다. 소상공인에 39조원 중 27조원이 공급돼 집행률 70%를, 중소·중견기업에 29조원 중 17조원이 공급돼 집행률 57%를 기록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돼 정부가 준비한 금융안정 패키지자금 전액을 조성하거나 투입하지 않아도 시장안정판 기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0조7000억원 규모로 타진한 증권시장안정펀드는 현재 1조2000억원이 조성됐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조원 규모 가운데 현재 3조원 조성됐다.

은행권의 전체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까지 기업대출이 총 76조2000억원이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19 대책이 본격화된 3~4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3~4월 기업대출 증가액은 46조6000억원으로 2019년 연간 증가액(44조9000억원)을 웃돈다. 4월 기업대출 증가액은 27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금융위는 초기에는 타격을 크게 입은 소상공인 위주 대출에서, 최근에는 수출부진 등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탄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운데 정부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를 사전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은행권 LCR 규제완화, 증권사 자본적정성 규제 완화 등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서 9월까지인 조치들도 연장 여부, 정상화 속도를 검토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된 한시적 지원조치의 연장 여부 및 정상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총 5조원 규모 3차 추경안을 편성, 추경이 확정되면 취약업종·위기기업 등 지원 신규 프로그램 조성 절차를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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