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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확산 경계 속 내리막 지속…1,200.80원 2.60원↓

기사입력 : 2020-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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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미국발 경제지표 개선과 백신 개발 기대 등에 힘입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20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제조업과 고용부문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경기 회복 후퇴 가능성이 옅어진 데 따른 것이다.
미 경제지표 개선은 이와 함께 국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부터 롱 물량을 거둬들이며 숏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 전해진 점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의회가 홍콩보안법과 관련 있는 중국 인사와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키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중 갈등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점은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재료다.
아울러 미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5만2천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시장의 숏마인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역시 50명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내린 97.13에 거래되고 있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68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리스크온 분위기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증가와 국내 확진자 증가세에도 달러/원의 하락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발표되는 미 경제지표마다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임에 따라 자산시장 내 경기 후퇴 가능성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일 발표된 제조업과 고용부문 경제지표 개선은 시장 내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랐다. 시장예상치 49.5를 뛰어넘는 결과다. 지난달 미 민간부문 고용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6만9000명 늘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로 경제 개방이 뒤로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사례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요인이나 경제지표 개선이 이러한 우려를 희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200원선 저항도 만만치 않아"
미국발 훈풍에 기대 달러/원은 장중 내내 1,20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하고 있지만, 저가성 매수세 역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경기 회복 기대를 꺾을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미중 갈등 우려도 환시 참가자들 투자심리에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달러/원 1,200원선 주변에서는 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1,200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저가성 매수세를 고려할 때 역외가 롱스탑 물량을 내놓지 않는다면 달러/원의 1,190원대 안착은 여의치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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