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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올해 상반기 청약통장 160만9185여개 몰려…지난해 대비 88% 급증

기사입력 : 2020-07-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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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 집중…작년 대비 수도권 209%, 지방은 7% 느는데 그쳐

자료=리얼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리얼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상반기 분양시장이 마무리되면서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진 만큼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곳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나타낸 지역이라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와 같은 악재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 시그널 속에서도 청약 열기는 더 거세지는 모습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월1일~6월 30일)까지 전국에 165개 단지에 160만9,185개의 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375개(183개 단지) 보다 88%가 증가한 양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대비 무려 209%가 증가해 106만964개가 몰렸고, 지방은 7% 증가해 54만8,221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35만3,450개로 지난해(9,031개) 대비 1,540%가 증가하는 등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규제지역에 GTX-B노선 개통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전남지역 분양단지에는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여순광’으로 불리는 여수, 순천, 광양에 공급된 7개 단지에 8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여순광 지역의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새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단지별로는 경기 수원시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074가구 모집에 무려 15만6,505개, 인천시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804가구 모집에 5만8,021개, 인천시 부평동 ‘부평 SK VIEW 해모로’ 547가구 모집에 5만7,621개, 경기 화성시 ‘동탄역 헤리엇’ 375가구 모집에 5만6,047개의 통장이 몰렸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제외하고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는 비규제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상대적으로 청약 및 대출 문턱이 낮은 비규제지역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와 새아파트 선호로 분양시장 열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은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전에 미리 청약을 하려는 심리가 생기면서 7월 분양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월 이후 분양단지의 경우, 분양가는 낮아질수 있지만 그만큼 필요한 가점은 높아지고 전매제한이나 의무 거주기간 등이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6.17대책으로 경기와 인천 대부분 지역과 대전, 청주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였고, 8월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됨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은만큼 우수한 입지에는 청약수요가 쏠리는 입지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하반기 분양은 규제가 적용되기 전인 7월에 물량이 집중되고 청약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7월 광진구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계뉴타운에서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예정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분양시장이 좋았던 부산, 대구 등 광역시 단지가 관심을 끈다. 7월 부산에서는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는 연제구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가 분양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동구 효목동 일원에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을 선보인다.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에서는 속초시내 접근성과 오션뷰 조망을 모두 갖춘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호반써밋 시그니처’, 경남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등이 눈길을 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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