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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식시장은 강아지가 주인에게 돌아오는 시기..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 대신證

기사입력 : 2020-07-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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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일 "7월 주식시장은 강아지가 주인(펀더멘털)에게 돌아오는 시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7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달 KOSPI 밴드는 1,940~2,170p로 제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헝가리 출신 전설적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을 ‘강아지와 주인의 산책’에 비유한 바 있다. 주인(펀더멘털)은 한 방향으로 산책을 하지만 강아지(주가)는 강아지줄의 범위 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따라온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강아지는 주인과 너무 떨어져 있음을 감지하면 되돌아 온다. 강아지줄을 잡고 있는 것은 주인이기 때문"이라며 "3월 이후 강아지(주가)가 주인(펀더멘털)을 앞서 달려갔으나 6월 들어 강아지(주가)가 너무 앞서가 팽팽해진 강아지줄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비유했다.

그는 "기대심리가 추세적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없고,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인해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면서 "2분기 실적시즌도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을 앞서간 KOSPI가 금융위기(2009년) 이후 12M Fwd PER 최고치인 12.39배(2,180pt)를 넘어 추가적인 레벨업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KOSPI 하단은 1,940p로 확정실적 기준 0.8배(코로나19 이전 중요 지지권)이자 저점 대비 상승폭의 38.2% 되돌림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분명한 것은 강아지와 주인은 언제나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주인이 비록 느릴 수는 있지만, 앞으로 걸어 가고 있고, 앞으로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연말까지 길게 보면 KOPSPI 2,480p를 목표로 하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동성/정책 동력이 유효한 상황에서 2020년 하반기 글로벌 펀더멘털 개선세가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속도와 이를 인식하는 투자심리"라며 "당장 강아지와 주인이 가던 길을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KOSPI의 7월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T(반도체, 소프트웨어, 2차 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그는 "KOSPI 2Q20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가 예상된다. 7개 분기 연속 감익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실적 악화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한 글로벌 제조업 생산지수는 경제활동 정상화 이후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제조업 생산-재고 사이클의 회복은 기업실적 상향조정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전세계 주가지수 이익수정비율 반등국면에서 IT와 건강관리 등 성장스타일 섹터의 이익수정비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시장 또한 2차 전지, 바이오, 인터넷, IT 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시즌에도 성장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악화된 기업환경에서 차별화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7월 MP에서는 대표 성장업종인 건강관리와 소프트웨어(인터넷/게임)의 편입비중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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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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