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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YCC에 부정적인 연준 스탠스 등에 반등..전주와 달라진 외국인 선물 매매

기사입력 : 2020-07-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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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외국인 매매와 단순매입 등 수급 요인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매도하면서 시장을 압박한 가운데 전날은 외국인이 3선과 10선을 모두 팔면서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하반기 시작과 함께 한은 단순매입, 주초 입찰 종료, 하반기 신규 수요 등에 기댄 매수세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외국인 선물 매도의 힘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선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 소비자심리지수 급반등에 이어서 제조업 지표가 두드러진 개선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5를 넘어서는 결과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었다.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바이러스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임상 1상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강해졌으며, 경기 부담도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19개 카운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지시켰다.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서는 중환자실 병상이 한도를 초과했다. 애리조나 확진자와 사망자는 일일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 美금리 YCC 부정적인 연준 의사록에 부담..제조업 지표 호전으로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38bp 오른 0.676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28bp 상승한 1.422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5bp 상승한 0.1681%, 국채5년물은 2.37bp 반등한 0.3115%를 나타냈다.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 연준이 위원들이 YCC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금리가 올랐다.

연준이 공개한 6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YCC 도입과 관련한 비용과 편익에 많은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추가적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뉴욕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와 제조업 지표 호전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보잉 주가 급락으로 하락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77.91포인트(0.30%) 낮아진 2만5,734.97을 기록해 3일만에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S&P500지수는 15.57포인트(0.50%) 높아진 3,115.86, 나스닥은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다.

코로나 백신 기대가 제조업 지표 호전 등으로 위험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낮아진 97.13에 거래됐다. 초반 97.5선에 머물다가 뉴욕주가가 오르자 레벨을 낮췄다.

국제 유가는 제조업 지표 반등, 미국 주간 원유재고의 최대폭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4센트(1.1%) 높아진 배럴당 39.7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7센트(1.5%) 오른 배럴당 41.9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10만 배럴 감소 예상과 크게 차이나는 것이다.

■ 지난주와 확연히 달라진 외국인 선물 매매

전날 채권시장은 단순매입에 대한 기대감, 장중 주가지수의 하락 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반전했다.

하반기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감 보다 외국인 선물 매도의 파급력이 더 컸다.

이번주 들어 4영업일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733계약 순매수했으나 10년 선물은 8,185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전날은 3선을 4,903계약, 10선을 3,596계약 순매도하면서 가격을 눌렀다.

이번주 외국인의 선물 매수 강도는 확연히 약해졌다. 외인은 지난주 5영업일간 3선을 3만 3,537계약, 10선을 4,052계약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10선을 매도하더니 전날은 3선과 10선을 모두 판 것이다. 대외 금리 반등 가능성 등을 주목하기도 했으나 지난 달 하순에 이어진 윈도우 드레싱이 끝나면서 매수 강도가 약해진 것이란 진단도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금리 방향에 자신이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채권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입찰 부담이 상시 작용할 수 있지만, 금리가 크게 오를 환경도 아니라는 인식도 여전하다.

국고3년 금리는 0.8%대 중반, 국고10년은 1.4% 수준에 걸쳐 있다. 이 수준은 최근 레인지 장세의 중심선에 해당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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