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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반등+결제 수요'로 1,200원대 복귀…1,203.00원 4.4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6-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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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반등에 저가성 결제 수요가 몰리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 오른 1,203.0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내내 아래쪽을 향하며 1,19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결제성 저가 수요가 몰리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빠르게 오름세를 탔다.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 속에 달러인덱스가 상승하고 일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숏물량을 거두기는 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저가성 결제 수요가 갑자기 몰린 것이 달러/원의 반등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도 1.8% 안팎까지 상승하다 0.7% 내외로 낙폭을 줄이면서 달러/원의 반등을 부추겼다.
지난밤 미 주택판매 지수 호조에 이어 중국에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으로 시장에 경기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위안 환율은 내리막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시장예상치 50.4를 웃돌았다.
반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43명 증가했다고 밝혔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오른 97.66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07위안을 나타냈다.

■ 달러 반등에 결제 수요 집중
오후 들어 달러인덱스가 미중 갈등 이슈 부각에 오름세로 돌아서자 서울환시에는 수입 업체의 달러 수요가 몰렸다.
오후 들어 업체 결제 수요가 집중되자 달러/원은 낙폭을 빠르게 줄였고, 급기야 장 막판 1,203원선까지 급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거두고 롱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롱플레이에 빌미를 찾던 시장참가자들이 미중 갈등 이슈가 나오자 급하게 포지션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보안법 통과와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은 사실상 예견된 악재로 시장 영향력이 제한되는가 했지만, 서울환시에서 롱플레이에 이유를 찾던 시장참가자들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재료가 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 1일 전망…호악재 속 방향성 탐색
내달 1일 달러/원 환율은 일단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에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미국의 5월 잠정 주택 판매지수 상승에 이어 중국의 6월 PMI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경제 낙관론이 힘을 얻기에 앞서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미중 갈등을 주요 악재로 인식할 경우 시장은 리스크오프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한 데 이어 추가적인 제재(국방 물자 수출 중단)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러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면 달러/원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이 미중 갈등이냐, 미중 경제지표 개선이냐 어느 곳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시장 가격 변수들의 움직임은 전혀 달라질 것"이라며 "아울러 달러/원이 장 후반 들어 1,200원선 위로 급반등한 만큼 다음날 고점 매도 성격의 매물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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