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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200원대 안착 확인…상승폭은 제한될 듯

기사입력 : 2020-06-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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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원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재개방 차질 이슈에 2% 넘게 급락했지만, 글로벌 달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유럽연합(EU) 회복기금 진전, 유로존 지표 강세 등에 따라 미국 내 바이러스 재확산 악재에도 달러화의 상승은 극히 제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5,823억4천만 위안으로 작년 동월보다 6.0%나 증가했다. 지난 4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4.3%보다 크게 개선된 데다 증가율 또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높아진 데 그친 97.43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시 미중 갈등과 주식시장 급락에도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높아진 7.0857위안에 거래됐다.
단오 명절을 마치고 개장할 중화권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반응할지, 경제지표 개선에 반응할지에 따라 달러/위안의 방향성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분명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할 요인이다.
지난 주말 사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6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8일 만에 6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수도권 교회 집단발병과 지역 소규모 산발감염 확산에 따라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급락과 코로나19 재확산에 악재에 따라 낙폭을 키운다면 달러/원의 경우 1,205원대 진입도 무난해 보이나, 국내 주식시장이 제한된 하락 또는 반등한다면 달러/원은 1,200원선 주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재료가 미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충돌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며 "중국 주식시장이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후 어떠한 흐름을 보이느냐가 달러/위안과 달러/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99~1,206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개방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가격 변수가 리스크오프 재료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경제 재봉쇄 움직임은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길 것이고, 리스크통화인 원화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단기간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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