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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복합위기 경고등…"은행, 자본확충 확대 필요"

기사입력 : 2020-06-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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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리포트

출처=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리포트 '2020년 하반기 은행 경영환경 전망 및 주요 경영과제'(2020.06)이미지 확대보기
출처=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리포트 '2020년 하반기 은행 경영환경 전망 및 주요 경영과제'(2020.0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자본확충과 내부유보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2일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하반기 은행 경영환경 전망 및 주요 경영과제' 리포트에서 올 하반기 국내은행 중점 추진 과제로 "경제주체들의 자금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되, 손실흡수 능력 확보와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실물-금융 복합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손실 흡수 능력을 토대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 거래기업 유동성 확보 등에 다양하게 응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부진, 저금리 기조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렵고 대출자산 확대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에 대해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소요자기자본 대비 수익성 관리,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리스크 평가모형 재점검 등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핀테크, 비금융 기업과 제휴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충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도 모색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앞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고객 접점 전면을 형성할 경우에 대비해 제휴 협력을 통해 신규 고객을 획득하고 기존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개방형 혁신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면-비대면에 대한 균형있는 접근도 강조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화가 진전될 수록 새로운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이 생겨나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저금리 기조에서는 고수익-고위험 상품 수요(니즈)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므로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 권유를 지양하는 등 소비자보호 체계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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