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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이노베이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기사입력 : 2020-06-19 14:28

(최종수정 2020-06-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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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원...연구개발, 사업화에 향후 최대 2년간 10억 지원
키토산 이용 친환경 코팅 종이컵 개발 과제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에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의 투자와 추천이 있었다.

마린이노베이션 제품컷/사진=마린이노베이션 이미지 확대보기
마린이노베이션 제품컷/사진=마린이노베이션
팁스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 보유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하여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스라엘을 모델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13년 신설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이로 연구개발 투자와 국내 및 해외 사업화에 향후 최대 2년간 1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2년 후에는 포스트-팁스(Post-TIPS)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받는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이번 팁스에 선정된 과제는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 종이컵 개발’이다.

통상 종이컵은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인 PE(폴리에틸렌) 코팅을 한다. 이 코팅 때문에 종이임에도 분해에 50년 이상 걸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PE코팅 종이컵 문제를 해결하고자 울산 UNIST 신소재공학부와 함께 ‘키토산을 이용한 코팅 관련 선행연구’를 진행해왔다.

버려진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만든 코팅액은 100% 친환경 소재로, 종이컵이 90일안에 생분해 가능하며,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코팅액이 개발되면 종이컵을 포함해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식품 용기 등 다양한 일회용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린이노베이션은 양산화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신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친환경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인식 상승 등으로 2024년까지 35조 7724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 소셜벤처인 마린 이노베이션이 시리즈 A 투자유치에 나서 국내 대기업 및 해외 투자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팁스 투자 기업 중 친환경 분야가 최초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라며, “지구와 사람을 근원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신소재 연구를 계속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무분별한 벌목과 플라스틱 사용으로 심각해진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됐다.

해조류 추출물과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해 플라스틱 및 목재 대체재를 생산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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