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시세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한우 1등급 지육 시세 평균은 2만642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2013년(1만1455원)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5월은 연중 한우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재난지원금으로 가계 예산이 늘어나면서 고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면서 고깃집 외식이 보다 집에서 알뜰하게 고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의 '육류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고기 소비가 배로 뛴 만큼 하루 여섯(6)끼를 고기(肉)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저렴히 판다는 뜻이다.
이력추적제로 품질 신뢰도를 높인 시그니처 냉동 부채살구이(1kg, 미국산 쇠고기, 2만990원)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4000원 할인된 1만6990원에 제공하고, 토시살, 안창살 등 양념소고기 특수부위 구이류 2종(800g, 팩, 호주산)은 각각 1만3900원에 판다.
이마트도 이날부터 일주일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한 행사 물량은 약 70톤이며, 소비자 가격 환산 시 60~70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한우 행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최고 인기 부위인 '한우 등심 1등급/1+등급(100g)'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기존 1만800원, 1만2700원에서 각 30% 할인한 7560원, 8890원에 판매한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1등급/1+등급(10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3990원/46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은 오는 11일까지 한우, 한돈, 호주산 안심, 계육 등 육류 85종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최근 호주에서는 국내와 반대로 내수 공급 물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가장 크게 할인하는 상품은 ‘호주산 안심’ 4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게 되었고 전반적으로 육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국내에서도 호주산 안심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들여올 수 있었다는 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한우 28종 품목은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한우 국거리 1등급’과 ‘한우 불고기 1등급’은 각각 300g당 1만8980원에, ‘한우 등심구이용 1등급’은 300g당 4만890원에 선보인다.
돼지고기도 최대 20% 할인한다. 브랜드 한돈 삼겹살과 목살 전품목 45종이 대상이다. 인기 상품인 ‘미박 삼겹살’과 ‘구이용 목심’을 400g당 각각 1만1225원에 판매한다. 닭고기 품목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하림 FRESH-UP’ 냉장 닭다리와 닭안심, 닭날개 등 닭고기 8종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소불고기와 등심 돈까스, 춘천식 양념 닭갈비도 600g 한근에 8980원으로 정상가보다 30% 할인한다.
이종수 SSG닷컴 상품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국내 육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와중에 합리적 가격으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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