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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美경제지표 훈풍 ‘위험선호’

기사입력 : 2020-06-04 06:48

(최종수정 2020-06-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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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닷새 연속 내림세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들로 경기회복 낙관론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조성된 결과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된 가운데, 민간기업 고용은 예상보다 감소폭이 훨씬 작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5% 내린 97.23에 거래됐다. 장중 97.18까지 내리며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1.1242달러로 0.6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583달러로 0.26% 올랐다.

반면 더 강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8.93엔으로 0.24%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더 약한 모습이었다. 최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월초를 맞아 결제성 달러화 수요가 유입된 탓이다. 중국 국유기업들이 대두 화물 23개 등 일부 미국산 농산물 선적을 취소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주목을 받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오른 7.120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157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6%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2%,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2%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미국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경기회복 낙관론을 강화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된 가운데, 민간기업 고용은 예상보다 감소폭이 훨씬 작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타격이 최악 국면을 지났다는 시각이 힘을 얻었다. 업종별로 미국채 수익률과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와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24포인트(2.05%) 높아진 2만6,269.89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5포인트(1.36%) 오른 3,122.8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4.54포인트(0.78%) 상승한 9,682.9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째 올랐다.

지난달 미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덜 부진하게 나왔다. ADP 발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76만 명 줄었다. 예상치 875만 명 감소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4월 수치는 2023만6000명 감소에서 1955만7000명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미 지난 5월 서비스업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1.8에서 45.4로 상승했다. 예상치 44.0를 상회하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37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영향이 컸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 연장 관련 불확실성이 대두,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48센트(1.3%) 높아진 배럴당 37.2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센트(0.56%) 오른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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