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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년 금리 3분기 중 0.9%까지 상승 예상..쏠림 나타낼 경우 1%까지 가능 - KB證

기사입력 : 2020-06-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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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년 금리 3분기 중 0.9%까지 상승 예상..쏠림 나타낼 경우 1%까지 가능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일 "3분기 중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9%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쏠림이 나타나는 시장의 속성을 고려하면 최대 1%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정책으로 발행한 단기물인 Bills들이 6월부터 대규모 상환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미국채 금리가 최근 0.6%대에서 등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엔 미국 금리가 꽤 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은 재정적자로 인해 상환되는 국채들에 대해 롤오버가 불가피한 가운데 재무부는 장기물의 발행을 늘리려 하고 있다"면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2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면서 6~7월에는 장기물의 발행 금액이 각각 360억 달러로 트럼프 행정부 이후 평균 발행액 (185억 달러)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저금리에서 장기물 발행을 늘릴 것임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향후 장기물의 발행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자산 매입 확대는 국채 금리 상승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 매입 확대로 중기물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연준은 경제에 대해서는 선행적이지만,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후행적"이라며 "자산 매입이 확대된다면 5~7년물 등 중기물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발행 금액대비 연준이 적게 보유할수록 연준의 자산 매입 시 매입할 수 있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연준은 국채를 매입할 때 시장의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시장에 참여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각 채권에 대해 최대 70%까지만 보유할 수 있으며, 발행 금액 대비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비중에 따라 연준이 한 번의 거래를 통해 매입할 수 있는 양을 정해 놓았다.

임 연구원은 "현재 연준의 매입 비중을 보면 중기물의 비중이 단기물이나 장기물에 비해 적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산 매입 시 중기물의 매입을 확대해 중기물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만기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연준이 YCC(Yield Curve Control)를 실행한다면, 호주가 실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단기물(3년물 목표금리 0.25%)에 대해서만 목표금리를 실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단기 모두 목표 금리를 제시했을 경우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940년대 연준은 YCC를 실행하면서 장단기 금리 모두 목표 금리를 제시했다. 2차 세계대전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이 우려됐기 때문"이라며 "YCC의 부작용은 물가가 상승하면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YCC를 실행하면서 물가를 컨트롤하기 힘들었으며, 금리인상으로 인한 은행 시스템 불안도 우려됐다고 소개했다. YCC는 1947년 종료됐지만, 연준은 금리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1975년까지 국채 시장에 개입했다.

단기간 내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보다는 은행의 수익성 악화 등 부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는 예금에 페널티를 부여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투자와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의 경제 충격이 전염병으로 인한 것인 만큼 그 효과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들도 신규대출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나 유럽의 사례를 보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부작용을 완화시키기 위해 추가 정책을 필요로 한다"면서 "미국의 MMF 시장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5.2조 달러 중 미 국채는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연준 위원들도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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