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 파스타는 ‘풀무원’ 브랜드를 중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각인시킨 히트작으로 꼽힌다. 기존 중국에서 시판 중인 ‘건면 파스타’는 최소 8분 이상 삶은 후 소스와 함께 한번 더 볶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혔다. 풀무원의 간편식 파스타는 전자레인지 2분 만에 조리가 완성돼, 이같은 편리함이 중국 소비자에게 장점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이번 코로나19로 중국 내 간편식 수요가 폭등하면서 파스타 매출도 크게 올랐다”며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간판제품 두부 역시 매년 약 60%씩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중국 가공두부 시장에 본격 진출해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북경 두부공장에 가공두부 설비를 완비했다. 이 라인에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포두부(脯豆腐), 백간(白干), 향간(香干) 등 가공두부 신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시장에 안착한 것에 대해 과감하게 이커머스와 신유통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했다. 10년 전 중국 식품유통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이 강세였지만 새로운 플랫폼이 현지 식품유통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다. 현재 중국 식품유통은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알리바바 계열의 ‘티몰’, ‘허마셴셩’ 등 신유통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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