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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호주 방식같은 양적완화 도입 가능성은 경기와 원화 흐름에 달려 있어 - KB證

기사입력 : 2020-05-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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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9일 "한국은행의 주요국식 양적완화 여부는 국내 경기 상황과 원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오픈 세미나' 자료를 통해 "예상보다 빠른 한은의 금리인하 배경은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반기 경기 개선 여부를 봐야겠지만, 금리는 앞으로 계속 동결된다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부에서 한은의 주요국식 양적완화에 대한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과 비교가 많이 되고 빅3 중앙은행 다음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실시한 호주도 관심"이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중앙은행 RBA는 정책금리를 0.25%까지 인하하고 단기금리목표를 정책금리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물 금리는 하락했으나 장기물 금리는 재정정책 부담 및 인하 종료 인식으로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RBA의 양적완화 도입으로 장기물 금리는 급등 전 수준으로 급락한 뒤 자산매입 축소에도 변동성이 감소하며 박스권 등락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이 호주 방식의 양적완화를 도입할 수 있을지 여부 등 은 향후 경기가 얼마나 충격을 받을지, 또 원화 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 등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정상화 흐름을 보인 일드커브의 향방과 관련해선 추경 규모, 내년 국채 발행 규모 등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통화완화–재정확대 정책은 미국 등의 장단기 금리차 확대 배경"이라며 "한국도 일드커브 정상화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공사채도 5년간의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차추경 및 예산안에서의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 국채 공급과 관련해서는 연말에도 증가할 것이란 인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차 추경 10.3조원, 2차 추경 3.4조원의 적자국채 발행이 발생한 가운데 3차 추경이 논의 중"이라며 "올해 세수 경상성장률 3.8%를 바탕으로 최근 '성장률 1%=세수 2조원'으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0% 전후로 하락할 경우 세입경정이 8~10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평균 국고채 발행은 지난해의 8조원대에서 11~12조원→13~14조원대로 증가했고 연말에도 증가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국채 수요도 늘었으나 공급이 수요를 상회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고채 매수는 지난해 평균 33.6조원에서 올해 4월까지 46조원 수준으로 12.4조원(36%) 증가했고 순매수는 지난해 평균 6.5조원에서 올해 4월까지 8.7조원 늘어 2.3조원, 즉 35%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공급이 40~50% 증가해 수요 30%대 증가 인식을 웃도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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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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