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원 오른 1,2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이에 따른 달러/위안 급등 영향으로 개장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겹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행 연 0.75%에서 0.50%로 낮아졌다.
그나마 달러/원 상승을 억제하던 국내 주식시장 강세 흐름마저 꺾이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역외는 롱포지션을 확대했고, 역내도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849위안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홍콩 보안법 표결 처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제재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코스피지수도 이런 분위기에 밀려 하락 반전하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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