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234.3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경제 재개와 경기 회복 기대, 백신 낙관 등 여러 호재성 재료에 기대 내리막으로 출발한 뒤 한때 1,230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미중 갈등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하락분을 반납했다.
미중 갈등 우려는 달러/위안 상승을 자극하며 달러/원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 보안법 관련 대중국 제재를 예고하면서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도 달러/위안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분쟁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는 점도 달러/위안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72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미중 갈등에 따른 주식시장과 글로벌달러 흐름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고 있다"면서 "달러/위안 상승에 달러/원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지만, 미 주가지수 선물 강세와 함께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과감한 롱플레이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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