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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8%↓…‘경제재개 가속화’ 리스크온

기사입력 : 2020-05-27 06:58

(최종수정 2020-05-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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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급락했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과 경제 정상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83% 내린 99.03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98.90까지 갔다가, 장 막판 낙폭을 약간 만회했다.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재료가 등장해 뉴욕주가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당국자와 기업, 금융기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대폭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0987달러로 0.81% 뛰었다. 파운드/달러도 1.2335달러로 1.21% 급등했다. 다음주 영국 소매업 영업 재개 보도, 즉각적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을 부인한 영란은행 부총재 발언 등이 파운드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엔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7.47엔으로 0.21% 낮아졌다.

'미국의 중국 제재 검토' 보도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보합세에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내린 7.1476위안에 거래됐다. 뉴욕주가 상승에 맞춰 꾸준히 레벨을 낮추다가, 막판 들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413위안을 나타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63%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와 주가의 동반 급등 속에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45% 급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1.9%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과 주요국 경제 정상화 낙관론이 뉴욕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첫 인체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예상을 뛰어넘은 미 신규주택판매와 예상과 달리 반등한 소비자신뢰지수 나와 ‘경제상황이 최악국면을 지났을 지 모른다’는 시각에 힘을 실어주었다. 다만, 장중 2% 이상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들은 막판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당국자와 기업, 금융기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95포인트(2.17%) 높아진 2만4,995.11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3월 초 처음으로 2만5,00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막판 미중 긴장 재료가 등장하자 고점에서 내려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2포인트(1.23%) 오른 2,991.77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 넘게 뛰며 3,000선을 넘었다가, 막판 들어 초반 상승분을 50%나 축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63포인트(0.17%) 상승한 9,340.22를 나타냈다. 사흘 만에 올랐으나,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막판 나온 블룸버그 보도에 중국 익스포저가 큰 반도체주 부진이 두드러진 탓이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어난 62만3,000채(연율, 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1.9% 급감한 49만채를 예상했다.

이번 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5.7에서 86.6으로 올랐다. 예상치 82.3을 상회하는 결과다.

미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오는 7월 첫 결과물 도출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의 첫 인체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지원자 1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1차 임상이 성공하면 대상 국가와 연령대를 확대해 2차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상승, 배럴당 34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공식 판매가격을 인상, 원유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다음달 미 산유량이 2년 만에 최소로 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10달러(3.3%) 높아진 배럴당 34.3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4센트(1.8%) 오른 배럴당 36.1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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