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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수)

[외환-오전] 미중 갈등 속 1,240원선 진입…1,242.00원 5.00원↑

기사입력 : 2020-05-25 11:1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갈등 격화 속 1,240원대 진입과 동시에 추가 상승에 나서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2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홍콩을 둘러싼 미중 대립에 따라 자산시장에서 안전 자산인 달러가 주목받은 영향이 크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다, 홍콩 증시 개장을 앞둔 불안 심리 탓에 추가 상승이 막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더욱 롱포지션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가 다소 완화되는가 했으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마저 미중 갈등 우려에 레벨을 높이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50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6명 늘었다고 밝혔다. 사흘째 20명대 확진자를 이어오다 1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 홍콩 시위 vs 경제 재개
홍콩 시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드리워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미중 갈등 악재를 상쇄시키고 있다.
특히 이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각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한다는 소식에 미 증시선물 0.5% 내외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서울환시는 예외다. 미중 갈등으로 달러 자산 수요가 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채우려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 경찰이 중국 정부의 국가보안법 제정 계획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또다시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홍콩발 악재가 다시 금융시장을 엄습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오늘 달러/원의 상승을 촉발하는 거 같다"면서 "미중 갈등에 이어 홍콩 악재까지 겹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 수요는 장 막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견조한 주식시장 덕에 추가 상승은 제한
오후 달러/원은 경제 재개 기대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을 필두로 한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위안도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경우 달러/원은 장중 1,240원선 밑으로 내려설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서울환시는 외국인 누적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꾸준한 편이어서 여전히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은 미중 갈등보단 경제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문제는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가 서울환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서울환시가 창구 역할을 하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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